와우 : ‘정복의 섬’ 작업장 빨리 먹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 WoW)의 대규모 전장인 ‘정복의 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거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첫째도 작업장, 둘째도 작업장 일 것 입니다.

작업장을 확보한 진영은 상대를 유린하면서 군사력 차이를 벌릴 수 있는 공성 전차와 파괴전차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장의 확보는 전략적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거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전장 주간이 ‘정복의 섬’이라 지정 신청하여 들어갔는데,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작업장을 따버리는 어느 드루이드와 마법사 분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보고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아래 영상이 그분들의 플레이 영상인데, 아군마저도 “말도 안돼”라는 비명과 함께 “허…”라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 정복의 섬 선수들의 흔한 출발 모습 >

이 영상의 주인공분들은 이오나 서버의 드루이드 ‘Carllewis’님과 말퓨리온 서버의 마법사 ‘Windofspirit’님으로써, ‘Carllewis’ 님의 경우, 이미 ‘정복의 섬 네임드’라고 불리고 계시던 분이셨고, ‘Windofspirit’ 님 또한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점프하는 모습을 보고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한참 궁금하던 차에 정제소에 있던 저를 지원하러 오신 ‘Windofspirit’님께 저렇게 엄청난 속도로 작업장을 달 수 있는 비결을 여쭈어보았고, 그에 대해 친절한 답변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가죽세공과 기계공학의 힘

‘Windofspirit’님께서는 작업장을 빨리 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신속의 북’과 ‘(가벼운) 극한의 로켓 장화’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두 아이템의 속도를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멀리 날아갈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해주시기를 ‘신속의 북’ 없이 ‘(가벼운) 극한의 로켓 장화’ 단독으로는 시간이 약간 모자라 실패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Carllewis님 : 신속의 북 → 극한의 로켓장화 → 낙하산 → 착지 후, 니트로 추진기 → 작업장 깃
  • Windofspirit님 :?저속낙하 → 가벼운 극한의 로켓장화 → 착지 후, 니트로 추진기 → 점멸 → ‘얼음 회오리와 서리고리’로 적의 이동경로 방해

 

전장의 선구자들

생각해보면 저 ‘극한의 로켓장화’는 이미 철지난 아웃랜드 표 아이템이기에 대다수의 보통 게이머들은 눈여겨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전장을 즐기는 몇몇 게이머들은 이 철지난 기계공학 아이템의 능력과 활용도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았고, 결국 써먹을 수 있는 지점을 찾아내어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위치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저는 이러한 몇몇 게이머들이야말로 바로 ‘전장의 선구자’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그 선구자 대열에 끼지 못한다는 것은 참 아쉽기는 하나, 이번을 계기로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되는 교훈을 얻었기에 만족할만한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필자가 전사 케릭터로 성공한?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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