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와 케이블TV 설치 기사님

얼마전 저희집에서 55인치와 46인치 삼성 스마트TV를 구입했습니다.

케이블TV사의 케이블을 직접 맞물리니 엄청나게 깨끗한 화질의 공중파 HD 화면이 잡히더군요. 하지만 케이블TV 채널의 경우 화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케이블TV사의 셋탑박스가 SD 화질을 전송해주는지라 스마트TV를 못받쳐주었던 것이었죠. 그래서 케이블TV사에 전화를해 HD지원 셋탑박스를 주문했습니다.

그리하여 2시간뒤 케이블TV 기사님께서 저희 집을 방문하시어 셋탑박스를 무난히 교체해주셨고, 화면이 잘나오는 것을 보고 일처리를 마무리 했다는 것을 체크하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드셨는데… 꺼내신 휴대폰이 글쎄…

 

< 이렇게 생겼지 뭡니까!!!>

그리고서는 휴대폰의 화면을 펜으로 꾹꾹 누르시길래 저는 설마하고 “혹시 그 폰, 옴니아 아닌가요?”라고 여쭤봤더니, 썩은 미소와 함께 얼머 무리시면서 “PDA 입니다!” 이러시는 거였습니다.

그후 하시는 말씀이 “회사에서 나눠준 옴니아1 입니다만… 이거 들고 있으면 화 정말 많이 나요~” 라고 하시더군요. 하하~

그러면서 지금까지 옴니아1 사용기를 말씀해주셨는데… 본인께서 지금까지 케이블TV 관련 종사 일을 쭉해오면서 어려운일도 힘이 하나도 안들고 해왔는데, 이놈의 PDA가 자기를 힘들게 한다면서 울상을 지으시더군요. (^^;)

툭하면 리셋되고 다운되어 먹통되는 옴니아 때문에 열받아서 집어던진 적이 수도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고장나라고 일부러 던진적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그소리 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그렇게 수도 없이 집어던졌는데도 고장이 한번도 안났다는 겁니다. 푸하하~

골때리는 것은 그 대화를 한참 나누는 그 사이에도 옴니아1은 무려 세번이나 리셋되었다는 겁니다. 그 광경을 직접 보니 “삼성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따위 불량품을 팔아먹은 것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옴니아 사용자들의 보상운동이 저절로 이해가 가더군요. (^^;)

그래도 케이블TV 설치기사님께서는 조금 있으면 이제 옴니아1 대신 갤럭시S를 회사에서 보급해준다는 말을 하시면서 잠시 흐뭇한 표정을 지으셨는데, 그순간까지도 또다시 먹통이 된 옴니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니 케이블TV 설치기사님의 얼굴에 분노가 차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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