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3R SYSTEM – R650 에띠앙(etiang) ATX 케이스

?이번에 올리는 사용기는 3R SYSTEM사의 저가 라인업 제품중 하나인 R650 에띠앙(etiang)이라는 제품입니다.

 

꽃무늬 디자인의 전면 배젤

사실 전면 꽃무늬를 넣은 의도는 가구라는 이미지를 조금 풍기게 하고 싶은 의도였던것 같은데, 워낙에 저가의 꽃무늬 제품들이 많아서 소비자가 느끼기에 “전 싸구려에요”라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

하지만 살다가 여러가지 물건을 접하다보면 약간은 촌스러운 제품이지만, 그 제품이 어떤 특정 회사 제품이라면 오히려 그게 마이너스가 되지 않고 “아~ 그렇구나”하고 납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꽃무니를 넣은 특이한 모양의 전면 배젤을 장착한 R650이 바로 그러한 예이죠. 워낙에 이상한 디자인의 제품을 많이 만든 3R SYSTEM의 제품이기에 이러한 디자인 또한 납득하게 된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디자인을 더 부각시키듯이 오디오 포트 위치도 정면이 아니라 좌측면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하하~

 

일반 ATX보다는 짧은 길이

< ATX 케이스와 길이 비교 >

이 제품은 ATX 메인보드용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저렴하게 제작된 탓에 타 ATX 제품보다는 길이 측면의 공간을 약간 압축시켜버린 제품입니다.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마이크로닉스의 ATX 케이스와 길이를 비교해보니 위사진처럼 크기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더군요.

 

외부 베이의 모습과 단점

< 차라리 오픈 베이로 했으면 좋았을 ODD 커버 >

일단 이 제품은 ODD 커버가 많이 부실합니다. ODD 오픈 버튼을 눌러 트레이를 열고 나면, 닫을때는 오픈 버튼이 커버에 가려져있어서 ODD 트레이를 밀어 닫아야합니다. 바로 그 밀어서 트레이를 닫게 만드는 행동이 ODD 트레이 고장 1위의 행동입니다.

게다가 트레이가 들어가고나서 ODD 커버도 같이 닫혀야하는데 제대로 꽉안닫혀서 좌측면이 닫히다 만 모습으로 낑겨있다던가 하는 일도 부지기수 입니다.

< 뚜껑이 부드럽게 열리는 것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

5.25인치 베이 밑에 있는 3.5인치 베이는 카드 리더기나 FD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3.5인치 베이는 평소에는 커버로 가려져있지만, 커버를 열었을때 카드리더기나 FDD를 장착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케이스 속을 볼 수도 있습니다.

커버는 오른쪽 PUSH 글씨쪽을 누르면 “툭”하고 떨어지면서 열리는데, 열린후에도 매달려있는 뚜껑이 좌우가 약간 삐뚤린 상태에 있는 거보면 이 제품이 괜히 싼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하~

< 외부 베이 부분을 내부에서 본 모습 >

조립 전후의 내부 비교 모습과 장단점

< 부품을 장착하기 전의 내부 모습 >

 

< 부품을 장착한 후의 모습 >

 

< 부품을 장착한 후 내부 뒷면의 모습 >

 

< 전면 베젤을 떼어내고 바라본 케이스의 내부 >

 

< 전면 베젤의 내부 모습 >

2만원 짜리 답지 않게 전체적인 마감질은 꽤 잘되어 있습니다만, 세밀한 마감질은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안쪽 구석이나 약간 손이 덜가는 쪽은 조금 세게 부딪히면 피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곳은 마감질이 무난하여서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부분에 있었으니, 조립하는데 몇가지 큰 애로사항이 있다면 파워서플라이의 SATA용 전원 케이블의 양이 적다면 위 사진에서처럼 HDD와 HDD사이가 멀어 전원 케이블 장착이 빠듯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한 파워 서플라이와 ODD 사이의 간격이 좁아, ODD의 SATA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꼽는게 쉽지 않다라는 겁니다. 이 간격 문제점의 해결 방법은 바로 파워서플라이 장착 위치를 요즘 출시하는 고급 케이스들 처럼 하단으로 내려버리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해결 방법은 다른 사용자들에게서도 거론되었던 의견인데, 최근에 출시된 R650 에띠앙 케이스의 개량형인 V2 제품을 보니 그대로인 것을 봐서 그 의견은 적용시키지도 않았고, 다른 해결 방법도 모색하지 않았더군요. 하긴, 지금 당장 2만원도 안되는 제품에 하단 파워 장착 시스템을 적용 시켜버리면 중고가 제품을 팔리지도 않을테니 적용시킬리가 만무합니다. 역시 저가는 저가인 모양입니다.

다른 문제점은 엄청난 길이의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설치하게 된다면 하단 3.5인치 HDD 베이를 잡아먹게 되어서 HDD는 한개 밖에 쓰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쓰는 사람이 이런 2만원짜리 케이스를 쓸일은 없으므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른 눈에 띄는 단점은, 제공해주는 확장 슬롯 가이드가 한개 밖에 없다는 겁니다. TV수신카드와 사운드카드 등을 장착하여 쓰다가 어느날 빼게 되면 빈슬롯은 분명 막기는 막아야하지만, 슬롯 가이드가 한개 밖에 없으니 예전에 쓰던 케이스에서 여분이 없다면 그냥 뚫린채로 써야한다는게 단점입니다.

의도를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확장슬롯의 나사 장착 부분이 케이스 안쪽이 아닌 케이스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고, 이것을 별도의 뚜껑으로 닫아서 나사로 돌려 봉인 시킨다는 것입니다. PC방 같은 곳에서 도둑이 부품 빼가는데 시간 걸리게 만들려고 하는 의도일까요? 도무지 이렇게 제작한 의도를 모르겠더군요.

< 확장 슬롯 나사 장착 부분은 도대체 왜 돌출되어 있는 걸까요? >

 

주로 측면에서 흡기하는 통풍시스템

< 120mm 쿨러 두개를 장착시킬 수 있는 TAC 2.0 규격의 좌측면 통풍구 >

 

< 80mm 쿨러가 번들로 달려있는 후면 통풍구 >

이 제품의 통풍 시스템은 다른 제품과는 다르계 설계되어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 ATX 케이스들은 전면에 쿨러를 장착할 수 있지만, 이제품은 측면에 120mm 두개와 후면 80mm 한개를 장착 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번들 쿨러는 후면 80mm 한개만 제공합니다.

작년 여름에 제가 테스트해본바, 측면 120mm 쿨러를 설치 하지 않으면 냉각 공기가 쉽게 유입이 안되어 열이 많이 나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을 시에는 시스템 자체가 고열로 뻗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부속품과 설명서

나사의 경우, 슬롯을 고정시켜주는 나사가 적게 들어가 있어서, 장착해야하는 애드온 카드들이 많다면 나사가 부족할 수도 있는 부분이 단점입니다.

 

한글로 된 설명서는 나사의 종류에 따라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서 초보자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이 부분은 3R SYSTEM의 세심함이 엿보이더군요.

 

치명적 단점인 오디오 포트와 3R SYSTEM의 A/S

< 불량률이 꽤 높은 오디오 포트 >

이 제품의 가장 치명적 단점은 다른 부분도 아닌 바로 오디오 포트 입니다. 측면 오디오 포트가 조금 사용하다보면 헐거워져서 그냥 쑥 빠져버리거나 접촉불량이 생기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3R SYSTEM에 연락을 하였더니 한개를 우편배송으로 보내주었는데 그것마저 하루도 안되어서 고장이 나더군요. 다시 연락을 하였더니 3R SYSTEM에서 아예 3개의 오디오 포트를 추가로 보내주었는데, 이중 현재까지 제대로 작동되는 오디오 포트 한개 뿐이 없을 정도로 불량률이 심각했습니다. 아무래도 OEM 공급업체를 바꿔야하지 않나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 말이죠.

3R SYSTEM의 A/S 정책은 고객에게 위주의 정책으로써 환영하는 바이지만, 이런 심각한 부품 불량률은 오히려 고객이 회사를 걱정하게 만들 정도더군요.

< 오디오 포트 불량으로 전면 단자를 몇번이나 뜯었는지 모릅니다 >

 

포장상태

케이스 자체의 2중 비닐 보호는 좋았지만, 3R SYSTEM 역시 GMC와 마찬가지로 측면 안전 포장은 많이 아쉽더군요. 스티로폼이 못들어가는 측면에 뾱뾱이를 넣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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