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 얼음왕관 성채 – 리치 왕 10인 영웅(하드) 모드의 추억

2010년 8월 11일에 잡았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 WoW) – 얼음왕관 성채 : 리치 왕 10인 영웅(하드)’ 공략 성공 기념 사진입니다. 한가운데 토끼 머리를 하고 있는 꼬꼬마 노움 전사가 제 케릭터입니다. 하하 (^^)

일반 모드가 대중화 될때쯤 저희는 하드 모드에 도전해서 정말 힘들게 잡았었죠. 한번 시작한거 끝을 맺어야 한다는 마인드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었고, 그때문에 다들 힘들어함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오기로 리치왕 10인 하드를 깼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냐하면, 5%, 3%, 1%를 한달 내내 지속하다가 한주는 마음먹고 3일 할당을 했는데, 50트라이를 다써서 아서스를 퇴근시켜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특성도 유리한쪽으로 밥먹듯이 바꾸고, 아예 케릭터를 바꿔서 오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금전적 문제도 정말 심각했었는데, 길드장이셨던 공익광고(이손안에)님과 Tallon님께서는 골드를 밑빠진 독에 물붓듯이 펑펑 쏟아부으셨고, 민탱드루님께서는 조화,야성을 넘나들기위해 비싼 아이템들을 엄청나게 지르셨는데도 불구하고 실패는 한달 내내 갔었습니다.

그렇게 대실패를 여러번 겪고나니 나중에 10인 영웅(하드) 모드 트라이하는 꿈까지 꾸게되더군요. 잠자다가 실패하는 꿈에 고함지르며 일어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받았으니, 당시 심적 고통이 오죽했었을까요…

엄청난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도전해서 결국 우여곡절 끝에 잡기는 잡았었습니다. 잡는 순간, 다들 비명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죠.

< 리치왕 10인 영웅(하드) 모드 공략 성공 당시 모습 >

잡고나서는 다들 한마디씩 하시는데, “이번주 도전해보고 안되면 포기했을거야” 라고 고백했던 공대원도 있었고, 귓말 실수로 일반 채팅창에 “아, 더이상 못해, 안해”라고 외치던 공대원도 있었으며, “끝났어. 끝난거야”만 울부짖는 공대원도 있었습니다. (T.T) 다들 엄청나게 지쳐있었던 기색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시간이 꽤났지만, 저는 지금도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함께해서 잡아주신 당시 멤버 9분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중간에 어쩔수 없는 상황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셔야 했지만 밑거름이 되어주셨던 분들께도 정말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답니다. (^.^)

  • 탱커 : Tallon(보기), 아델쥬니어(전사)
  • 힐러 : 먼대(신기), 빛의로한(수사)
  • 딜러1 : 이손안에(암사), 사기전과십삼범(흑마), 민탱드루(조드)
  • 딜러2 : 나라냥(냥꾼), 정의마법사(법사), 꼬마자랑(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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