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 MMA 문성원 vs Idra 그렉필즈 – 중계진, 관중까지 경직시켜버린 희대의 경기

6월 6일, 미국에서 열린 MLG 콜럼버스 스타크래프트2 챔피언쉽 대회에서 참 어처구니 없는 경기가 나왔습니다.

MMA 문성원 선수 (테란)와 Idra 그렉필즈 선수(저그)가 승자조 준결승에서 3판 2선승제로 붙었는데, 첫 게임에서 말도안되는 상황이 펼쳐진 거죠.

첫번째 세트에서 한선수가 GG를 치고 게임이 끝나는 순간… 관중들은 승자에게 박수를 치다가 그대로 전부 경직되어버렸고, 중계진은 “What? What?”만 두번 외치더니, 그대로 얼어붙어버렀습니다. 그리고 시합장은 한동안 정적이 흐르고…

왜그러했는가 일단, 중요 부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한번 보시죠.

문성원 선수가 중립 바위를 부순다는게 자신의 사령부를 부순것도 정말 어처구니 없었지만, 상대의 본대를 다 깨부수고 스스로 졌다고 GG를 치고 항복한 부분은 진짜 누가봐도 이해 불가능이었고 어처구니 없던 상황이었던 것이었죠.

방송 중계진부터 인터넷 중계진까지 자신이 지금 승패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어 리플레이로 그당시 상황에서의 양쪽 자원, 병력 상황을 다시 체크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 채정원 해설은 직접 그렉필즈 선수를 인터뷰 하기 이르렀는데… 그에게서 얻은 대답은? “문성원 선수가 황금 미네랄을 가져갔고, 내 앞마당 일꾼은 다 털렸기에 GG를 친 것이었다”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사실 그때 그 상황은…

< 아………………………… >

그렉필즈 선수는 문성원 선수의 황금 미네랄에 앉혀놓은 궤도 사령부가 자폭으로 부셔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앞마당이 견제당하는 쪽 일벌레는 가스통에다가 밀어넣어 안전하게 대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병력 재정비할때는 일벌레를 대피시킨 것은 까마득하게 잊어먹고 해병에 다 털린 것으로 착각을 한 것이었습니다. (…)

이에 듣고 있던 채정원 해설은 그렉필즈 선수에게? “문성원 선수 황금멀티 없어… 지가 터뜨렸어”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T.T)

일부러 하라고 해도 하지 못할 엄청난 실수를 한 문성원 선수, 그리고 근성 없기로 유명한 그렉필즈 선수가 결국은 이런 희대의 코미디 경기를 만들어내네요. 하하~

< MMA 문성원 vs Idra 그렉필즈 – 문제의 경기 전체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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