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폰은 2008년 겨울에 구입해 약정이 만료된 LG에서 만든 LG-LV3000 피처폰 입니다.

한때 ‘와인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이 피처폰은 현재 ‘3040폰’으로 공식 명칭 되어있더군요.

좌측의 사진처럼 김태희가 광고했었다고는 하는데, 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제품 자체도 2008년 당시 공짜폰 얻으러 갔다가 처음 본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분들 위주로 인기가 엄청 많았던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이름도 효자폰으로 더 많이 알려졌었구요.

그 효자폰을 젊은 제가 2년동안 사용했었습니다. 쿨럭…

이 제품 가장 큰 특징은 버튼이 큼직큼직하다는 것인데, 그부분 때문에 저희 어머니께서도 엄청 탐내하시더군요. 더 좋은폰 있으시면서도 폰을 바꿔 쓰자고 자꾸 조르시더군요. 하하~

• 폰 종류 : 피처폰 (Feature Phone)
• 디스플레이 : QVGA (240*320, 26만 컬러)
• 배터리 : 리튬-이온 800mHa (연속통화 180분, 연속대기 200시간)
• 무게 : 93g
• 무선 인터넷 : WAP, 풀브라우징 불가
• DMB : 없음
• 카메라 : 30만 화소 (플래쉬 없음)
• 사운드 : 64 폴리, MP3 불가

 

< 폴더를 열었을때 모습 >

 

< 제품 정면 모습 >

 

< 좌측면 볼륨 조절 버튼을 누르면 전면 시계가 작동합니다 >

 

< 좌측면 모습 – 이어폰 단자와 볼륨 버튼 >

 

< 우측면 모습 – 적외선 통신 포트 및 USB/충전 겸용 단자 >

 

< 뒷면 모습 – 우뢰탄 고무 코팅을 얹은 느낌이고 긁힘에 강합니다 >

 

 

< 제품 뒷면 배터리 단자와 배터리 모습 >

 

< 배터리와 충전용 거치대 >

 

< 제품 설명서 – 겉표지 >

 

< 제품 설명서 – 내용 >

 

< 간편 사용 설명서 – 겉면 >

 

< 간편 사용 설명서 – 내용 >

 

< 제품 상자 – 안쪽 포장 모습 >

 

< 제품 상자 – 겉모습 >

 

어르신들을 위한 큼지막한 글자

< 한눈에 들어오는 글자 크기 >

이 제품이 어르신들을 타겟팅하여 제작된 제품인지라, 기본적으로 글씨가 크고, 화면에 뚫고 나올수 있을정도로 크게도 조절된다는게 장점입니다.

다만, 단점은 특정 메뉴는 글자 크기가 보통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메뉴마다 글자 크기가 들쑥날쑥 해보인다는 것입니다.

 

자주 활용하는 버튼은 아예 단축 버튼으로!

< 편리한 단축 버튼 >

그리고 좌측 사진을 보시면 액정쪽에 버튼 4개를 볼수 있는데, 좌측부터 ‘알람, 일정, 녹음, 환경설정’ 버튼입니다.

이용도는 역시 ‘알람’과 ‘일정’ 버튼이 가장 많이 쓰이더군요. 좀 아쉬운 부분은 환경설정 버튼 대신 카메라 버튼을 놔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돋보기 버튼이 인상적이네요 >

자판 배열쪽에도 단축 버튼이 있습니다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역시 원형 버튼중 상단의 우체통(받은 문자) 버튼과 우측의 편지(메시지) 버튼 입니다.

돋보기 모양의 버튼은 눈이 어두우신 분들을 위한 돋보기 기능입니다만 주위에 이 제품을 사용하시는 어르신분들께서 많지 않은 관계로 유용히 쓰였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

가운데 OK ez 버튼은 무선 인터넷 관련 버튼인데, 젊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버튼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무선 인터넷 연결, 고객센터, 즐겨찾기에 등록한 웹사이트의 단축 아이콘이 주르륵 뜨죠. 지역버스 정보 사이트를 등록해놓으면 버튼 한방으로 바로 연결해주기 때문에 매우 좋은 기능입니다.

 

어르신께서도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한글 자판

< 글자 크기가 크고 좋구나~ >

LG-LV3000의 한글 자판은 생각보다 익히기 쉽더군요.

정부에서는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천지인 방식의 한글 자판 배열을 표준으로 채택을 했지만, 저는 LG에서 만든 이 자판 배열이 더 편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갤럭시탭으로 바꾸시기 전에는 이 한글 자판 배열 방식의 LG 휴대폰을 사용하셨는데, 다른 한글 자판 배열과는 다르게 정말 빠르게 익히셨을만큼 상당히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전화번호부와 메세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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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자 크기 – 보통(좌), 가장 크게(우) >

이 제품의 특징이 글자 크기를 엄청 크게 설정할 수 있다는 건데, 그 가운데서도 전화번호부의 글자 크기를 크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은 글자를 잘 못보시는 분들께는 최적의 글자 크기 조절 기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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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기 기능시 – 보통(좌), 가장 크게(우) >

다만 위 사진처럼 전화번호부에서 폰트를 가장 크게 한후에 사진보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긴 글자는 한 블럭안에 다 안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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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메시지 글자 크기 – 보통(좌), 가장 크게(우) >

글자 크기 조절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은 메세지 글자 크기가 위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그다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주 약간 커지기만 하고 전화번호부 때처럼 아주 커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LG-LV3000의 카메라의 성능은 어느정도일까?

< LG-LV3000으로 찍어본 사진 >

LG-LV3000의 카메라는 역시 싼값만큼이나 저성능의 카메라 기능이 담겨있습니다. 화소도 겨우 30만 화소인데다가, 플래쉬 기능 또한 없습니다. 때문에 주간에 급할때 유용할 수는 있겠지만 야간에는 거의 무용지물이 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LG-LV3000으로 찍어본 야외 동영상 >

동영상 촬영 또한 주간에는 어느정도 유용하게 쓰일수는 있으나, 어두운 곳에서는 제대로 찍히지 못하므로 요즘 고성능 스마트폰들처럼 카메라 기능을 완전히 대체한다거나 하지는 못합니다.

 

피처폰의 암울한 무선 인터넷 현황

< ‘나무귀신’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접속해본 모습 >

이 제품은 풀 브라우징이 안되고, 현재 많은 사이트들이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는 WAP 프로토콜을 지원해주는 사이트에만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에 큰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한 예로, URL을 직접쳐서 어느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하는데 그사이트가 WAP 프로토콜 전용 미니사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접속도 안될 뿐더러 리부팅 되어버리는 버그 문제까지도 있습니다.

< 바로 이렇게 접근 조차 불가능 합니다 >

또한 한글 구현 쪽에 표준화 문제가 있는 탓인지, 구글 한글 지원사이트 같은 경우는 한글이 전부 깨져서 나오기도합니다.

현재는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많은 사이트들이 WAP 서비스를 접고 있고, 심지어 3355라는 굉장히 알기쉬운 WINC 주소(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적을수 있는 웹주소)를 차지한 Daum마저 2년전쯤에 WAP 메인 서비스를 중단하였습니다. 현재는 교통상황 정보 서비스만 하고 있더군요.

다행인것은, 통신사를 제외한 ‘네이버와 야후, 서울시와 경기도’와 같은 사이트들은 의리있게도 끝까지 WAP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존해야하는 멀티미디어 기능

이 제품은 출시 당시 판매 타겟층이 전화기능만 주로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었던지라 MP3 기능 등의 추가 기능은 완전히 빼버린 제품입니다. 때문에 음악등을 들으려면 LG U+ 등에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액제를 가입하지 않는다면 요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기에, 멀티미디어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들은 반드시 ‘월 6천원~9천9백원’ 정도하는 정액제를 가입하여 요금폭탄을 피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잘모르고 아주 잠깐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2만원 정도의 요금폭탄을 맞아본 적도 있습니다. T.T

< LG-LV3000에서 작동시킨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

아, 이왕 멀티미디어 이용에 관해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자 더 적어보자면, 이 휴대폰이 정말 골때리는게, 멀티미디어 기능은 다 뺐으면서 번들로 제공하는 이어폰은 정말 고퀄리티 제품을 제공해 주더군요. 실제로 내장 게임인 그랜드 골프라는 게임을 하는데, 스윙 타격음 등의 효과음이 너무 좋게 들려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하지만 통화 중에는 잡음이 좀 들어가는게 매우 아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