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아무리 만능 기계라고 하더라도 제일 중요한 기능은 전화 기능 아니겠습니까? 이번 글에서는 노키아 루미아 710의 전화 기능(통화 품질 및 숫자 키패드)과 연락처 기능에 관한 사용기를 적어봤습니다.
통화 품질
루미아 710은 알려진대로 외부 스피커폰의 음질이 음악을 듣기에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순수 기능인 ‘전화기로써의 통화 품질’은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끊킨다거나 그러한 문제도 전혀 없으니 가장 중요한 전화 통화 및 통화 음질라는 기본 기능은 충족합니다.
그러나 소리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이어폰을 꽂았을때 낮게 삐지직 거리는 잡음이 깔린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통화에 거슬리는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지만, 사람마다 틀리니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한 문제점 부분은 추후 사용기 중, 음악 및 동영상 파트에서 별도로 다룰 예정입니다)
※ 블루투스 이어폰의 잡음 유/무 부분은, 현재 제가 블루투스 장치에 대한 실험을 하지 못했기에 적지 않았습니다. 추후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숫자 키패드
전화를 걸기위한 키패드의 숫자 크기는 매우 커서 어르신들처럼 조그만 글씨를 잘 못보시는 분들께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최상단에 여백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누른 버튼의 숫자 표시가 버튼보다 약간 작게 표시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크기 조절도 안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강력한 연락처 기능 – 피플
?< 피플을 통해 연락처를 추가하는 모습 >
장점 : 루미아 710 같은 Windows Phone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연락처(주소록) 및 전화번호부를 피플이라는 기능이 통합관리해준다는 것입니다.
이 피플 기능은 연락처 추가 기능의 경우 기본 전화번호 추가외에 개인 웹사이트, 생일 등의 기타 세세한 목록을 추가할수 있으며, 버튼하나로 지정한 사람과의 문자 대화 창 및 msn 메신저 대화 창까지 한번에 넘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Hotmail과 Windows Live 메일 소프트웨어는 물론, 구글의 Gmail과도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어느 플랫폼에서든 똑같은 설정을 해놓은 연락처를 볼 수 있다는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두개의 계정(Hotmail, Gmail 주소록)에 같은 이름의 주소록이 있다면 자동으로 합쳐 정리해주는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볼때, 상당히 부드럽고 직관적이며 깔끔하게 표시해주고 있으며, 시각적 편의성은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계열 보다 낫다고 느껴집니다.
단점
- 연락처 검색이 초성체(ㄱ,ㄴ) 검색이 그룹으로만 검색이 되고, 개별 명단은 검색이 안된다는 것과 전화번호 추가 기능이 기본 9개 목록 외에 임의 추가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 ‘피플 → gmail 주소록’으로 이어지는 주소록 전송으로 인한 동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gmail 주소록 → 피플’의 동기화는 잘 이루어집니다.
- 쿼티 자판의 폭이 상당히 좁아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오타가 종종 나는데, 동영상 처럼 엉성하게 잡고 치거나 손가락이 굵으신 분들께서 세로로 들고 타자를 치실경우 오타가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이 자판 스타일은 Windows Phone 7의 공통 스타일인데, 이미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고 계시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차기 OS 업데이트 때는 개량된 자판이 나온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감수해야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 피플의 각 항목별 내용표기(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나 ‘저장/취소’ 같은 아이콘에 대한 설명글의 글씨가 너무나 작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아이콘 모양에 대한 기능을 외우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콘과 작은 글씨에 약한 모습을 보이시는 어르신 분들께는 이 폰이 효자폰으로써 그다지 맞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쉬운점
- 피플에는 상당히 아쉬운 점이 있는데, 추가해놓은 지인들의 사진이 Hotmail이나 Windows Live 메일 소프트웨어에서는 동기화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서비스 팀과 연구하여 다음번 차기 Windows Phone OS인 아폴로(Apollo)에서 개선시켜야 하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 앞서 이야기한 설명글의 글씨 크기 조절 기능이나 보조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판을 칠때처럼 기능 설명에 말풍선 팝업 방식을 하나 추가해놓고 이를 설정에서 ‘켜짐/해제’ 하는 방식을 채택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