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에 대한 KBS의 이중잣대 – 네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KBS가 싸이의 새 뮤직비디오?’젠틀맨’에 대하여?방송불가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오늘 접하게 되었습니다. 방송불가 판정의 이유를 보니 공공 시설 훼손이라고 하더군요.?저는 KBS의?이같은 결정이?그동안의 KBS 방송물들의 내용을?생각해보면 좀?어이가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싸이와 KBS에 관련한 신문 기사 내용들을 쭉 훑어보면 눈에 띄는게 있습니다. 바로 KBS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 입니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송사별로 심의규정이 다르겠지만 KBS의 경우 음주, 무단횡단, 공공시설 훼손 등에 초점을 맞춘다. 싸이 외에도 이러한 이유로 부적격 사례를 받은 경우가 많다”

KBS 방송물을 자주 보시는 분들이시라면 이게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인지 바로 눈치 채실 겁니다.?우리가?자주 접하는?KBS 드라마에서 저런 규정을 어기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오기 때문이죠. KBS의 기준에 맞춰 딱 세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1. 직장의 신 (음주)?:?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다룬 요즘 한참 인기중인 드라마인데 음주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의도와 이유가 어찌되었건 음주 장면입니다.
  2. 최고다 이순신 (무단횡단) : 4회 마지막과 5회 초반부를 보면 극중 순신(아이유)의 아버지인 창훈(정동환)은 미령(이미숙)을 만나고 돌아가다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런데?창훈은 차량 진행 신호에?횡단보도도 아닌 차량 도로에서?무단횡단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3. 학교 2013 (공공시설 훼손)?: 1회에서 학생이?교내 식당벽을 발로차며 선생을 위협하는?장면이 나오는데, 벽에 발자국이 남을테니 엄밀히 말하자면?이것도 교내 공공시설 훼손이 되겠네요. (ㅡ.ㅡ;)

저만해도 최근 방송물중에 KBS가 심의를 어겼다는 장면만?벌써 세가지를 꼽을 수가 있는데 다른 분들께서 캐시게 되면 더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신들이 만든?방송물의 문제 장면에 대해서는 시청률 때문에 어물쩡 넘어가 놓고선, 싸이의 젠틀맨에 대해서는 공공시설 훼손이다 뭐다하며?엄격히 제재를 가하는?KBS의 이런?일관성 없는 행동들을 보면 참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뭐, KBS의 융통성?없으면서도 즉흥적으로 오락가락하는?행동들이 어제 오늘일이 아니긴 합니다만,?싸이의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제재를 가했다는?소식을?듣게되니 오늘따라 유난히 그 문구가 생각나는군요.

네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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