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구내식당 시식기

일주일 사이, 어머니와?저는 진찰 목적으로 서울대병원에 여러번 진찰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진찰을 받고 오는 길에 배가고파 뭘 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서울대병원 구내식당을 가기로 했지요. 서울대병원 구내식당은 지하1층 통로를 통해 가야하는데 방향 감각 없으신?분들이나 처음 가시는 분들께서는 좀 헤맬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도착해서보니 구내식당 내부 구조도 바뀌고 가격이 많이 올랐더군요. 4년전 쯤에?어머니께서 허리 수술을 하실때는 가격이 3천원 중반 정도였는데, 지금은 4,800원으로 올랐다군요.?조식은 한개, 중식은 두개 식단으로 제공되었고, 석식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날그날의 세끼 메뉴는 입구에 샘플로 전시되어있고, 중식의 경우 자신이 먹고 싶은?식단 A,B?중 한개를 골라 배식을 받으면 되었습니다. 식당 전체적 위생상태는 상당히 좋았고, 큰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중식때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더군요. 정말 바글바글합니다.

 

조식 – 삼계탕

조식인데도 삼계탕이 나왔습니다.?닭고기 살점은 큼직큼직하니 굉장히 많았고, 특히 비린내라던가 누린내가 전혀 안나는 것이 조리에 굉장히 신경을 쓴 모양이더군요. 소금을 안넣어도 될 만큼 간도 괜찮았고 맛도 있었습니다.?밥은?병원 구내식당이니만큼 방문하는 손님들의 건강을 고려해 백미보다는 현미를 좀 섞은 밥을 내놓았습니다.

계란 후라이, 순무 김치, 오징어 볶음과 콩나물 무침,?샐러드가 나오는데, 굉장한 것은 계란 후라이가 완숙과 반숙으로 나뉘어져 나와서 둘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손님이 굉장히 많아 손이 많이 갈텐데도 완숙/반숙 선택권을 준다는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계란 후라이는 소금을 적게 들어가있는데, 짜게 드시는 분들께서는 순무김치나 오징어 볶음과 같이 드시면 딱 되겠더군요. 오징어 볶음의 경우, 오징어가 적게 들어가있고 야채가 더 많습니다. 오징어 볶음맛나는 야채 볶음으로 봐도 무방하다고나 할까요? 오징어 비율을?약간 더 높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중식 – 설렁탕

아쉽게도 중식은 사진을 찍지못해 글로써 설명을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제가 어머니와 함께 중식을 먹으러 갔을때 메뉴는 A식은 설렁탕, B식은?돈까스(?) 양식이?나왔는데, 저와 어머니는 설렁탕을 선택하였습니다.

설렁탕의 경우 국물과 당면은 맛이?있었고,?신경을 써서 끓여서 그런지 누린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사람이 많아서?건더기가 다떨어져가 그런지?위에 말씀드린 삼계탕과는 다르게 고기가 너무 적었습니다. 제가 집은 설렁탕 그릇이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국물 속에서 작은 고기 딱 세점 집었습니다.?고기가 너무 적게 들어갔다는 것은?정말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T.T)

반찬들은 순무 김치, 오징어 볶음,?콩나물 무침?등이 나왔는데, 조반과는 다르게 계란 후라이와 샐러드 대신에 생선 조림이 나온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건너편에서?돈까스 양식을 드시는 분들을 보니 상당히 푸짐해 보이던데, 사람이 굉장히 많을때는 설렁탕의 경우 고기 건더기가 덜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설렁탕 보다는 돈까스 양식을 선택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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