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실수, 일본 가미카제 전투기를 신규 앨범 포스터에 삽입하다!

소녀시대의 신규 미니 앨범 발표 소식과 동시에 포스터가 나왔습니다.?앞선 포스터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제복 복장으로 나오신 남성들의 로망 소녀시대…

사실 일본에서 저런 제복 코스프레를 워낙 많이 해서 일본색이 물씬 풍겨도 문화의 교류겠거니 하고 그냥 넘길 수 있었지만…

오늘 공개된 위 포스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포스터 한가운데 슝하고 지나가는 전투기가 1943~45년 태평양 전쟁에서 악명을 떨쳤던 일본군 제로센 전투기가 아니겠습니까…!

< 아이구, 부정하고 싶어도 완전 제로센이네! >

저도 무심결에 지나칠뻔했는데 파코즈 하드웨어의 어느 분(익명처리)의 리플 덕분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제국군의 제로센 전투기란?

미쓰비시 A6M 영식 함상 전투기 (零式艦上??機)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사용된 일본 제국 해군 항공대의 경량급 전투기이다. A6M이라는 제식 번호는 전투기를 의미하는 A, 6번째 모델을 의미하는 6, 미쓰비시에서 생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M이 결합된 것이다. A6M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게서는 주로 제로라고 불렸다.

A6M이 도입될 당시, A6M은 세계 최고의 함재기였고 연합군 조종사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1][2][3] 1942년 새로운 전술과 기술이 개발되면서 연합군 조종사는 같은 조건에서 A6M 영식 함상 전투기와 교전할 수 있게 되었고, 1943년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 제조사들은 제로보다 더 우수한 화력, 장갑, 속력, 기동성을 가진 전투기를 제작하였다. 미쓰비시 A6M은 1944년에는 구식이 되었지만 생산은 계속되었다. 태평양 전쟁 말엽에, 제로는 가미카제 작전에 이용되었다.

– 위키백과 : 미쓰비시 A6M 영식 함상 전투기 –

 

제로센은 태평 양 전쟁 말기까지 쓰인 일본 제국군의 전투기로써, 일본군이 자국 영토를 미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자기네 국민들도 모자라 우리 민족까지 강제 징용한 후 자살특공대인 가미카제에 강제 편입시켜 죽음으로 몰고 가게했는데, 그때 쓰인 전투기가 제로센 전투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포스터는 98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때 우리 붉은악마 응원단이 일본 울트라 니뽄 응원단 앞에서 멋모르고 부른 마징가Z 노래에 필적할 수 있는 헤프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녀시대는 이제 아시아권에서도 알아주는 한류 스타인데, 가슴과 어깨에 태극 마크 달고 포스터 한가운데에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제로센 전투기를 넣는 이런 실수는 일본과 아시아권의 비웃음을 살 수도 있습니다. 예전 다르게 카피/재배포가 무한으로 가능한 인터넷 세상이라 온라인 부분에서 막기는 역시 힘들겠지만 오프라인으로 발매되는 포스터가 포함된 미니앨범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될 수 있는한 빨리 수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터 담당자분들께 한마디 한다면…

소녀시대 멤버들이야 맨날 노래부르고 안무연습하느라 정신 없었기 때문에 저딴 비행기 그림을 그려 쳐넣을리는 없테고… 포스터 담당자 당신들이 이러면 안되죠. 문화적 교류로 넘길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안그렇습니까?? 이렇게 정신줄 놓고 일하면 소녀시대만 욕먹게 되는 것입니다. 일본 시장을 고려해 포스터를 이대로 밀고 나간다면 저는 앞으로 소녀시대 앨범 구입에 대해 재고해볼 생각입니다.

 

덧붙임 : 설마설마 했는데 모자와 가슴에 있는 독수리 문양 또한 나치 독수리 문양을 그대로 본땄네요. 전체적은 스타일 자체도 그렇고, 제로센이 들어가있는 것 하며… wjh6458님 덕분에 확신이 서게 되었네요. 이거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실망을 하게 되는군요.

< 수영의 가슴에 달린 독수리 마크 >

 

<1995년, 스톰과 계약 맺고 국내 브랜드 런칭한 292513=STORM의 뱃지와 자수 박힌 로고 >

 

< 새로 입수한 나찌 독일의 하켄크로이츠 관련 동영상. 빼도박도 못한다… >

 

< 하켄크로이츠 >

 

< 역시 하켄크로이츠>

 

< 히틀러의 철십자 훈장 >

 

< Ritterkreuz (기사 철십자가상) >

 

< 효연의 뱃지 – 이거는 빅토리아 훈장으로 보입니다 >

※?철십자 = 독일 = 나치?! 글 참조

 

1940년대 나찌 독일 문양과 1995년에 국내 브랜드 런칭을 하여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 인기 끌었던 292513=STORM의 로고, 뱃지부분에서 논란이 많아 여러분의 상상을 맡기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밑에 댓글 적으신 W***님과 마찬가지로 뱃지부분은 나찌 독일의 문양을 따라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사람입니다. 뱃지들의 모든 디자인 측면이 독일 나찌의 하켄크로이츠의 범주에서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제 이해의 범주 틀 안에서는 힘들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인터넷에 올라온 제로센 그림을 본따 그려 색칠까지 하면서 포스터에 집어넣었던 컨셉 진행자들의 의도를 볼때 비슷한 모형으로 도망갈 구석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예상해보며 다분이 의도된 것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부분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저또한 소녀시대 팬으로써 잘못된것은 지적하고 바로 수정해서 오해의 여지를 없애버리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차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이 끝난지 100년도 안된 현 시점에서 미쳐버린 20세기의 군국주의 상징물 따위가 우리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들의 몸에 걸쳐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혐오스럽다고 생각들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은 제가 다음 블로그에서 ‘참깨군의 일기장’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할 당시 썼던 글입니다. 파코즈에서 우연찮게 소녀시대 신규 앨범 소식글을 봤다가 한분의 리플 덕에 제로센이라는 것을 눈치를 챈후, 블로거로서는 제가 제일 처음 이슈화 시켰었죠.?포탈 사이트 다음(Daum)의 메인과 블로거뉴스 탑에 뜬 덕에 블로그의 방문객이?하루동안 10만명이 넘었고, 총 댓글이 1000개가 넘어가버리더군요.?2차로 언론에까지?알려지면서?겉잡을 수 없이?사태가 커졌고, 덕분에?저는 팬덤들에게 묻지마 대공세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제로센을 알아봤다고 밀덕으로 몰아부치더니, 프로필 사진에 올려놨던 국산 게임인 창세기전3 파트2의 SD 케릭터를 보고는?일본 애니 오덕으로 몰고가더군요. (T.T)?거기에 신상털이까지 말이죠…?블로그 운영하면서 가장 난리가 났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블로그를 이곳저곳에서 이주하면서 이 글을 빠뜨리고 다닌 덕에?이 글의 원문은 분실한 상태였는데, 그때 워낙에 핫이슈였기에?퍼다나르신 분들이 글이 남아있었고, 그 글들을?구글링?한 덕분에 원문에 거의 근접하게?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2 thoughts on “소녀시대의 실수, 일본 가미카제 전투기를 신규 앨범 포스터에 삽입하다!”

    1. 효연의 철십자상의 경우 영국 빅토리아 훈장으로 보이네요. 구글에서 검색해봤더니 확대해서 확인한 블로거의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제로센과 수영의 소품의 경우가 문제가 켜졌기에 소속사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다 빼버리는 쪽으로 결정해서 효연의 소품 경우도 공식 발표때는 빠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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