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미스터김! – 갈등은 수습 실패, 부정적 시각은 극대

‘힘내요, 미스터김!’…?참 안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드라마의?대부분이?태평이네를 둘러싼 갈등만 지속되더니?마지막회나 되서야?대충 모두 웃게만들면서 급히?끝내버렸으니 말이죠.?제가 볼때는 작가의 분량 조절 실패인 것처럼 보입니다.?총 124부나 되면 후반부 들어설때?케릭터 하나하나마다 갈등을?천천히 풀수 있는 충분한 분량인데 말이죠. 극의 끝맺음에 대한 작가의 영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끝내 진짜 가족이 되지 못한 백건욱

기획 의도에 보면 ‘주변마저 진짜 가족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그러나?드라마의 핵심 인물인 백건욱은 마지막회까지도 가족으로 포함되지?못했습니다. 어릴적 홍해숙 대표는 백회장의 친자식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어린 자신을 외국으로 쫓아버렸고, 성인이 되어 홍대표에게 복수하려고 했는데 쉴세없이 쥐어터지다가 한방 크게 먹이려하니 갑자기 눈물 흘리며 개과천선 코스프레(백건욱 시점)… 거기에 홍대표의 친아들에게 여자까지 뺏기니?짜증이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을 겁니다. 물론 우경과의 연애에서 자신이 삽질한 것도 있지만서도 그정도로 엮이게 되면 화가 안나는게 이상한 것이죠. 결국 마지막회에서는?항복하고 꼴도보기 싫어 외국으로 날랐는데 홍해숙 대표는 거기까지 쫒아간다고 하네요. OTL

 

진짜 악역은 엄마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악랄한 악역이라고 한다면 백건욱 보다는 자칭 엄마라는 작자들일 겁니다. 주연지(희래 엄마)는?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딸을 가지고 돈도 없는 태평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홍해숙(태평 엄마)은 두 아들들을 버린 것도 모자라 극 후반까지 태평을 걸리적 거리는 돌멩이 취급했고 말이죠. 거기에 태평이와 우경이 사이를 이용하고, 태평이네 가족을 돈으로 해체시켜 버리려고 하는 장면은 아주 골때리더군요. 제가 생각할때 이러한 가정불화 모습은 실제 가정 중에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이러한 장면을 극중 70% 넘게 할애한다는 것은 좀 심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부 그릇된 어머니에 대한 부정적 시각 극대화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우려했던 것은 바로 한국 부모들, 특히 어머니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부분입니다. 안그래도 현재 사회적으로?아이를 버리고, 해외로 입양시키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일드라마 만큼 어느정도 부정적 모습을 보여주고 이것을 치유해가는 모습을 많이 그려줘야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아이(김태진,김태평,김희래)가 버려지고, 입양 시킨 아이(백건욱)를 버리듯 해외로 보내버리더니, 엄마(주연지)는 딸(김희래)과 관련한 출생 정보로?삼촌(김태평)에게 갈취하는?내용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갈등 분량을 드라마?대부분에 할애하기 때문입니다.?이러한 부정적 부분들을 너무 부각 시킨데다가 장기화까지 되어,?갈등 해소를 할 수 있는 치유 분량은 엄청 적었던 관계로 전체적?분량 조절 실패 인해 가족 모두가 보는 일일드라마로서의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이었던 부모들은?

물론?우리 주변의 모습을 아주잘 현실적으로 그려낸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천주희의 부모인 천명관,?조재남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태평이에게 매정하게 대해서 그렇지, 사실 그마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아주 지극히 정상인 모습들입니다.?아버지 천경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극렬히 반대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오히려 보증금 몇천씩 깍아주면서 태평이네를 2층에서 살게해주죠. 그런데 드라마에서 보면 좀 부정적으로 비치겠끔 밉상으로 나온건 좀 안타깝더군요.

힐링푸드 이회장의 경우도 사실 밉지가 않더군요. 이회장 자체가 모든 부분을 현실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누구라도 이회장의 위치에서 생각해본다면 김태평과 딸이 사귀는 것을 반대하고, 백건욱과 맺어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사실 김태평과 이우경을 맺어진다는 것?자체가 좀 무리수라는 현실적 시각이 시청자들의 머리 속에 깔려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그나마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태평이네 가족들들 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혈연관계가 없는 상처입은 아이들이 뭉쳐 서로를 보듬고 치유해가면서,?매 끼니때마다 “밥값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밥을 먹는 태평이네 가족의 모습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계속 볼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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