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롯데마트 통큰치킨 후기 – 과연 양이 얼마나 많길래…

제가 즐겨먹는 간식거리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치킨입니다.

피자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치킨을 더 좋아하죠. 9년전 전경으로 군복무 시절, 외박/휴가 다음으로 좋아했던 순간이 내무반에서 치킨먹는 순간이었을 겁니다. (^^;)

사실 뼈 발라먹는게 귀찮아서 군복무 시절부터는 뼈없는 치킨만 줄창 먹어댔었는데, 요즘따라 일반 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더군요.

월드컵 이후에 다시금 치킨이 땡기기도해서 한마리 먹어볼까 했는데… 뉴스를 보니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핫이슈더군요. 줄서서 몇시간씩 기다리는 뉴스영상도 나올정도니 말이죠.

이 논란의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이번에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1. 목요일 : 가자마자 매진

어머니께서 그 뉴스를 보시고 얼마나 대단하길래 치킨 업체들이 시위까지 하고 난리인가 하셔서, 목요일에 외출 나가시고 돌아오실때 롯데마트에 직접 가보셨었습니다.저희가 살고 있는 곳이 한적한 김포라 어머니께서는 별 생각없이 그냥 줄 조금서서 사오면 되겠거니 하셨는데… 왠걸, 가자마자 매장 직원이 하는 말이 매진이랍니다.

덕분에 이날 어머니께서는 치킨 대신 1만원짜리 초밥을 구입하셨는데, 이것이 롯데마트 전략중 하나였다면 작전 대성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더군요. 어째튼 집에오셔서는 설마 그정도일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두루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롯데마트 치킨 논란의 뉴스를 보시고는 어느정도 수긍을 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예약 명단에 올려놨다고 토요일에 가지러 가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목요일에 예약을 했는데 먹는 것은 토요일…)

 

2. 토요일 : 이번에야 말로…!

예약도 했으니 어머니와 저는 이 논란의 중심인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먹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토요일 오전 롯데마트를 찾아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치킨 코너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고… 역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경도 못하겠더군요. (ㅡ.,ㅡ;)

치킨을 받기로 한 시간인 12시까지는 한참 남았고, 할거는 없고해서 먹을 것 쇼핑을 했습니다. 소세지, 김, 요구르트 등등… 3만원어치나 잔뜩… (아아 역시 이것은 롯데마트의 전략이었어…OTL)

12시쯤에 뒤늦게(?) 통큰치킨을 구입할 생각으로 치킨 코너에 도착한 사람들은 치킨 코너 직원분께 이런 멘트를 들으시더군요.

치킨코너 여직원 : "오늘은 매진입니다 고갱님~~~"
손님 : "…………………."

 

3. 그렇다면 양은 얼마나 될까?

< 이정도 크기에 담겨 있는데, 감이 잘 안잡히시죠? >


<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

이것을 접시에 담아보니…


< ……………………………………………………… >

참고로, 접시에 담겨진 저 양은 한마리 분량인, 즉 5천원 분량입니다. 조각은 10조각… 양이 진짜 많더군요. 어머니와 저는 두마리 사서 한마리 밖에 못먹었습니다. (왜케 많은거냐…)

맛은 매콤한 맛이었는데, 어머니께서는 후추로 맛을 내보지 않았나 추측을 해보시더군요.

뭐 어째튼 드시더니 "맛 괜찮네. 먹을만하네"라고 하셨으니, 양에서는 대박(………), 질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롯데마트 통큰치킨에 대해 간단한 대화를 해보다

어머니와 저, 둘이서 통큰치킨을 먹으면서 나눈 대화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식전 : 양 진짜 대박이다.
– 식후 : 맛도 괜찮네. 그런데 양 너무 많다. 다음에 먹을때는 한마리만 사자.
– 20년전에 페리카나 양념치민 반마리가 5천원이었던걸로 기억이…
– 롯데마트 주변 치킨집 다 망하겠네…

 

이번 롯데마트 통큰치킨을 먹고나서는 많은 생각들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대화에서처럼 동네 곳곳에 있는 프렌차이즈 치킨업자들도 위험할 수도 잇겠다는 생각에 치킨집 주인장분들 안스러운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먹어왔던 15,000원 이상 호가를 하는 치킨들의 원가는 도대체 얼마였고, ‘과연 적정가격은 얼마란 말인가’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더군요.

끝으로… 올해처럼 치킨이 핫이슈였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월드컵때 치킨 대란부터, 이번 롯데마트 통큰치킨 논란까지 말이죠.

올해는 치킨집 주인장분들께서 웃다가 울었던 한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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