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 예선,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해 드러난 공공장소 질서의식 수준

어제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전, 한국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갔었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 했지만 경기장 지붕이?넓은 덕에?대부분 관중들이 피를 피하며 편안히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 덕분일까요? 비를 안맞으니 제약이 없어지고 많은 분들께서 가지고 오신 음식들을 편안하게?열심히 드시더군요. 문제는 이렇게?드신 음식물들의?쓰레기였습니다. 일부라고 보기에는 힘든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그자리에?버리고 가셨습니다.

진리라 여겨지는 치킨과 맥주, 피자와 콜라… 등등?쓰레기들 참 다양하더군요.?쓰레기들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대부분 의자 밑에다 두고 가셨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걸리적 거리지 말라고 쓸데없는 배려차원에서 의자 밑에?놔둔 걸까요, 아니면 그나마 잘 안보이도록(?) 의자 밑에 숨긴걸까요…??한숨이 나오는 것은 경기 시작전?경기장 측에서 ING생명 측에서 협찬한 쓰레기 봉투까지 놔눠주셨는데,?그 봉투마저 의자에 꽂아두거나 다른 쓰레기와 함께 버려두고 가셨다는 겁니다.

쓰레기 버리고 가신분들, 이분들을 옆에서 봤을때는?어질고 신사답고?정정한?어르신들로 보였고, 똑똑하고 착하고?건장한 청년들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께서 경기 후에는?자신들이?만든 쓰레기 하나 처리하지 않는 겉모습만 번지르르한?이기적인 사람들이었다는?알게되니 참 씁쓸했고,?국민들의 공공장소 질서의식 수준이 높아진 생활수준만큼 비례하여 상승한것 같지는 않다는?생각이 들어?매우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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