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2013) – 돋보였던 배우들 연기력, 아쉬웠던 비중 할당량

결혼을 코앞에 둔 동갑내기 내종사촌이 한턱 쏜다고 해서 나갔다가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뭐해서 영화 한편을 보러갔습니다. 뭐볼까 생각하다가 요즘 한참 이슈 영화인 관상이 눈에 띄더군요. 추석이라 그런지 한시간뒤에 상영할 영화가 맨 앞자리 한자리 빼고 전부 매진이라 망설임 없이 바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embedplusvideo height=”360″ width=”640″ editlink=”http://bit.ly/1b623uH” standard=”http://www.youtube.com/v/1yq3NadQmQI?fs=1″ vars=”ytid=1yq3NadQmQI&width=640&height=360&start=&stop=&rs=w&hd=0&autoplay=0&react=0&chapters=&notes=” id=”ep1553″ /]

 

꽤 괜찮았던 전개 방식

그렇게 해서 보게된 영화 ‘관상’.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런닝 타임임에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코믹 80%, 진지 20% 정도 유지되다가, 서서히 역전되면서 후반부에는?전체적으로 진지해집니다.?긴 런닝 타임을 진지한 상태로만 유지해서 피곤을 가중 시키는 것보다는 초반과 중반에 코믹요소를 넣어 관객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은 꽤 괜찮았던 전개라 생각되었습니다.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진지해지며 전환되는?극의 분위기 또한 자연스러워서 몰입도도 하락도 어느정도 막아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비중 할당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설국열차에서?아쉬웠던 송강호 씨의 존재감을 이 영화에서 보상받는 듯한 느낌이었으며, 이정재 씨 또한 신세계 보다는 이 관상에서 더 돋보였습니다. 특히 조정석 씨의 연기는 굉장히 좋았는데,?이런 배우가 ‘최고다 이순신’ 같은 삼류 드라마에 출연했던 것을 생각해보니 상당히 안타깝더군요.

문제점도 있었는데,?김혜수 씨는?중요인물들의 연결고리 역에 한정되어있고, 백윤식 씨는?역활과 인지도에 비해 그 비중이 너무 작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2시간 20분이라는 긴 런닝 타임과 인지도있는 연기파 배우들 모아서?영화를 찍었지만,?감독의 할당량 배분 실패로?배우들은 자신의?연기력이 100%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제공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

영화에서?아쉬웠던 부분은 주인공 내경이 적대관계 쪽의 인물인 한명회?대한 관상을 보고 미래를 예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영화내내 화면에 모습을 비친 수양대군이 아닌?짤막하게 나온 한명회 쪽만 관상에 따른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 해줬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경이?한명회만이 아닌 수양대군의 관상과 그에 따른 미래의 이야기도 하며 수양대군이 병으로 몰락해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짧게나마 그렸으면 꽤 강렬했을 듯 한데?그러한 부분이 없어?좀 아쉽더군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