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청 소감

작년 영화관에서 개봉한?’은밀하게 위대하게’. 이러저러한 이유로 극장에서 안봤는데, 어제 SBS에서 설 특집으로 방영해주길래 시청했습니다.

보통 소설/만화 원작이면 영화를 먼저 본후 원작을 봅니다만, 이 작품은 정상적인 관람 후기와는 동떨어진… 팬심으로 가득한 극성 여성팬들의?홍수같이 쏟아지는?내용은 없고 사심만 가득한 관람 후기 덕분에 원작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고,?그 결과 많은 분들께서 찬양(?)하시던 원작은 저에게는?별로 와닿지 않는?작품이었기에 영화관에서의 관람을 포기했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원작의 초반에 들어간 코믹 장면도 저에겐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어제본 영화 작품은 원작과는 다르게 오히려?재미나더군요.?원작에서는 별로 웃기지 않던 장면이 영화에서는 웃긴장면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김수현 씨가 바보연기를 생동감있게 잘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배우의 열연과는 다르게?이야기 전개 측면은 썩 만족스럽지 못합니다.?원작에서는 어느정도 비중있게 다뤘던, 후반부에 등장하는?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라던가 내면의 모습을 영화에서는 전부 담지 못했기 때문에?원작을 보신 분들은 불만족,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 갸우뚱 하겠더군요.

끝으로 원작이나 영화나?이야기 전개 자체가 초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너무 다르기에 아무 정보도 없이 작품을 본 사람들은 당황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지구를 지켜라’ 처럼 포스터에 낚여 보러갔는데 심각하게 끝나버리니 말이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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