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예선 1차전 – ‘멕시코 대 카메룬’ 관람평

엄청난 폭우 속에 치뤄진 ‘멕시코 대 카메룬’의 A조 예선. 제일 먼저 놀란건 1970년대 지어진 경기장임에도 불구하고 완벽에 가까운 경기장의 배수 시설이었습니다. 경기장 내에 물이 전혀 고이질 않더군요. 브라질은 축구에 관해서는 정말 많은 신경을 쓰는 국가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결과 출처 : 구글

경기 내용적으로 들여다보자면, 이번 멕시코 대 카메룬 경기 역시 개막전에 이어?오심이 두개나 작렬하는등 심판들에게는?아주 불명예스러운 경기가 되었습니다.? 전반11분과 29분 경에 터진 도스 산토스의 골들이 명백한 온사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선심에 의해?두골을 도둑 맞은 셈이죠. 멕시코가 이기긴 했어도 혹시 모를 골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 이 승리를 단순히 유쾌한 승리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멕시코 측은 이후 공격할때는 포지션이 겹쳐 찬스를 놓치거나, 수비에서는 치명적 헛점을 보이는등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꾸준하게 공격한 결과 결국 누구도 뭐라고 하지 못할 골을 터뜨리더군요. 두번의 도둑맞은 골과 마찬가지로?결승골도 도스 산토스가 관여를 했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라 생각되었습니다.

반면 카메룬은 분명 피지컬과 개인기 모두 좋아보였지만 뭔가 하나가 결여되어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메룬 축구 협회와의 보너스 문제 등, 시합전 여러가지 구설수 때문에 어수선하더니 그 영향이 결국 경기에까지 미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찬스를 꾸역꾸역 만들어내기는 했습니다. 전반 에투의 골대 맞고 나간 슛이라던가 후반 막판에 보여준 오초아의 회심 헤딩슛 같은 장면들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끝으로?양팀 모두 비슷한 숙제거리가 남았다고 생각됩니다. 멕시코는 카메룬이 워낙에 못했기에 북중미 예선때 보여준 최악의 경기력이 제대로 재정비가 되었는가에 대한 것을 증명받지 못했고, 카메룬 역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수습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두팀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라는 두 산맥이 버티고 있기에 16강 진출은 그다지 밝아보이지는 않다는게 제 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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