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공격 또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칠레와?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호주의 경기. 호주의 경우 이번 대회가 목표가 아니라 다음 대회가 목표인 것 같더군요. 케이힐 같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아주 소수이고 전부 어린 선수들 같았습니다.
결과 출처 : 구글
아니나 다를까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호주팀은 초반부터 우왕자왕하더군요. 정신차렸을때는 이미 두골이나 먹은 후였죠. 두골 모두 산체스와 연계된 골이었는데, 첫번째 산체스 골 이후 호주 수비들이 산체스에게 집중하다보니 발디비아를 놓쳐 골을 먹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2010 남아공 대회때 우리나라 수비수들이 아르헨티나의 메시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호주 측은 케이힐이 한골을 넣고 선전했으나, 그다음부터는 칠레 수비수들이 공중볼은 절대로 그냥 냅두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제일 가능성 높은?득점 루트였는데 한 골 넣은후?막혀버리니?이후 상황은?뻔할 뻔자였죠.?오히려 칠레의 공격을 버텨내는게 힘들어보였다고나 할까요? 특히 후반 16분경에는 K리그 전북 소속의?윌킨슨이 아니었으면 추가골을 내줄뻔했던 위험한 상황까지도 연출되었습니다.
칠레의 세번째 골은 세컨볼에 이은 중거리 슛골이었는데, 낮게 쫙 깔린채로 바깥쪽으로 휘어서 키퍼손을 벗어나 들어가는데 정말 기가막히더군요. 호주의 추격의지를 완전 박살내버리는 골이었죠.
이 경기 중 재미있었던 부분은?칠레 감독이 이기고 있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비 강화를 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수를 교체해주더군요. 보통 강심장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강심장 전략을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전에서도 과연 꺼낼 수 있을 것인가 칠레의 다음 경기들이 상당히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