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투 더 스톰(INTO THE STORM)’ 관람 후기

개인적으로?자연 재해/재난?영화를?즐겨보는 편이라 토네이도와 관련된 영화인 ‘인투?더 스톰(INTO THE STORM)’을 몇 주 전부터 기대해왔고, 개봉일인 오늘(28일) 오전에 극장으로 달려가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토네이도의?무시무시한 모습과?바람의 위력이 어떻게 강한지를 CG로 잘 표현한 영화이고, 유명해지고 싶은 얼간이 친구들(사실상 이 영화의 승리자)이 펼치는?서양적 개그 요소가 군데군데 잘 스며들어 웃음을 주기 때문에 크게?지루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극의 흐름도 큰 분리 없이?무난하게 흘러갑니다.

다만, 지루한 부분이 없다고 해서 긴장감 조성이 괜찮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가 무난하게 흘러가지만, 절정 부분도 완만하게 올라가는 덕에 재해/재난 영화 답지 않게 큰 긴장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사건의 절정이 깜짝 놀라게?다가오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다가오기에 관객은 그에 대한 대비를 미리?할 수 있었고, 그?때문에?절정 부분이 완만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두가?복잡한 심정이 될 수 있는?장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바로 큰 아들 도니와 그가 짝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토네이도로 인해 폐 제지공장에 갇히게 되는데, 여기서 주인공들이?카메라에 담는?마지막 말들이 얼마 전?세월호 희생자?유가족과 JTBC에서 공개한?희생자들의 영상편지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의 충격을 겪지 않았다면 그냥 ‘슬프고 안타깝다’라는 정도로 끝났을 장면이지만, 세월호의 충격 여파로 인해 저는 이 장면 이후 참 심란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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