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AFC 아시안컵에서 감동을 느끼고 희망을 보다

결승전, 긴장한 선수들과 대관중,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 너무 생소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최고의 팀과 해당 국가 국민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결승전 느낌을 우리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준우승을 했지만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입으로만 아시아의 호랑이, 맹주라고 자화자찬했지, 정작 아시아 최고의 축구 대회인 아시안컵에서는 매번 8강, 4강에서 좌절해야만 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단은 진정한 원팀을 보여줬고, 매경기 즐거움을 선사해줬으며, 결국은 결승전에 올라가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경기 결승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커다란 벅참을 선사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월드컵에서 받은 상처를 깨끗히 치유해주었습니다.

준우승…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청용과 구자철의 부상으로 선수 자원에서 엄청난 핸디를 안고 경기에 나섰음에도 결승전까지 팀을 올려놓은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때문에 저는 아쉽기는 해도 화가 나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앞으로의 국가대표 축구팀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호주도 앞선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결승전 맛을 본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듯이, 우리 슈틸리케호도 이번 아시안컵 준우승을 밑거름으로 앞으로 있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음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다음 아시안컵까지 슈틸리케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결승전에서 힐킥 실수와 돌파를 허용한 김진수 선수, 아직 어리기에 잘못된 부분은 고쳐 나가고 만회할 시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박지성 선수도 올림픽 대표팀에서 큰 실수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많은 노력 끝에 결국 대성하여 우리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갔듯이,김진수 선수도 이번 실수로 좌절하지는 말되 가슴속에는 항상 새겨두어 더 나은 축구인생을 향해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2015 AFC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선수단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2019 AFC 아시안컵은 아직 개최 국가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현재UAE,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이 개최 신청서를 낸 모양입니다. 발표는 올해 3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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