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 관람 후기

얼마전 어머니와 함께 외식을 하고 난 후 영화 ‘곤지암’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마땅히 끌리는 영화가 없었지만, 클리앙 사이트에서 무서워서 팝콘을 쏟아버렸다는 후기 사진을 보고 이거나 한번 볼까하여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최악. 대학 졸업작품, 조금 더 심하면 고교 동아리 작품만도 못한 퀄리티의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SBS 애정촌 ‘짝’ 분위기 + 케이블TV 프로 실제상황 느낌의 발연기로 채우더니, 중후반부에는 고프로 셀카봉으로 찍힌 배우들의 얼굴만 실컷 보게 됩니다.

발성 연습도 제대로 안한 남자배우의 대사가 가장 많아서 대화를 듣는데 정말 피곤하고, 공포 부분 연출은 인터넷이나 웹툰에서 흔히 보아왔던 것들을 짜집기한 것에 불과하며, 공포에 질려하는 부분에서는 배우들이 그냥 소리만 땍땍 지릅니다.

지금까지 본 공포 영화 중 상황에 맞는 연출을 가장 못한 영화라 생각되며, 감독은 사람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때 보이는 반응을 진지하게 분석하거나 연구를 제대로 했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더군요.

친구들 말 들어보니 이전 작품의 평가는 괜찮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 작품을 보고나서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괜찮은 작품일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이 작품도 현재 각 커뮤니티에서는 괜찮다는 평가가 많이 올라오고 있고, 팝콘을 쏟은 사진을 본 것만 두개나 되며, 그 사진들이 여러군데 돌아다니고 있죠. 하지만 영화를 본 후에 든 생각은 투자비를 회수하기위해 영화 관계자들이 알바를 풀어서 올린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끝으로, 이런 저질 영화가 상업영화로써 극장에 연달아 걸리고,? 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 등을 이용한 의도적 입소문 식의 방법으로 관객들을 낚는다면 한국 영화계는 영화판 아타리 쇼크를 맞이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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