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 – 인과 연’ 관람 후기

오늘 개봉한 ‘신과 함께 – 인과 연’을 보고 왔습니다. 빅히트였던 작품의 후속작인데다가 개봉 당일이고, 방학 중이라 그런지 많은 관객들이 관람하러 오셨더군요.

전작과는 다른 중심 흐름

‘신과함께’ 시리즈의 2편인 ‘인과 연’은 1편 ‘죄와 벌’에 비하여 귀인의 내용은 대거 축소됨과 동시에 신파 또한 거의 삭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흐름은 귀인의 지옥 재판보다는 차사의 과거 생전 행적을 따라가는 것이 주 내용이며, 차사들의 안타까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이 신파로써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눈물을 쥐어짜는 것에 약하거나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는 희소식일 수 있습니다. 다만, 관객이 느끼는 감정의 기복 폭을 최소한으로 억제하였기에 영화 자체가 밋밋해진 느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CG? 처리

CG 자체는 무난한 수준입니다만, 연출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각 지역별 지옥의 무서운 부분을 보여주는 부분은 재탕이기는 하나 그럭저럭 넘길만하고, 중간에 약간 뜬금없이 나오는 쥬라기 공원을 연상시키는 부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랑이의 추격장면에서의 연출은 꽤 실망을 할수가 있는데,? 호랑이의 사냥 습성이라던가 스쳐도 중상을 입을 수 있는 앞발톱을 생각한다면 호랑이 추격 장면은 정말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개그 코드

1편과 마찬가지로 감독의 개그 처리가 어설퍼서 많이 웃길 수 있는 부분들도 썩 웃기지가 않습니다. 어느 관람객들은 과도하지 않아서 좋았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대폭소가 일어나야하는 부분이 ‘하하…’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는 감독의 개그 연출 능력이 썩좋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범죄도시’에서의 배우 마동석이 친 개그 대사들을 100으로 본다면? ‘신과함께 – 인과 연’에서의 마동석이 친 개그 장면들은 50수준에도 못미칩니다. 그만큼 감독의 개그 연출 능력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원래 사람 웃기는게 제일 어려운 것이라고는 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지인들을 보면 웃기는 이야기도 말을 참 못해서 썰렁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는 지인들이 있는데, 이 경우가 딱 그런 경우라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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