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의 PC 부품 구입 문제

저같은 경우 김포의 외각 시골에 살고, 교통편이 좋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로 나가기가 참 불편합니다. 그래서인지 물건의 유통망도 좋지 않아, 찾는 물건이 매장에 없거나, 있더라 하더라도 물건값이 배로 뛰기 마련입니다.

2000년 초기에 김포시에 있는 가장 큰 컴퓨터 매장이 하나 있었는데, 1만 5천원 정도하던 로지텍 마우스를 3만원대에 팔고 있었습니다.?당시 전경 신분이어서 관할 지역을 못벗어나는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이 구입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이었죠. 어쩔 수 없이 웃돈을 주고 구입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아직까지도?개선이 안되었다는데 있습니다.?USB 연장 케이블을 구입하려고 면내 컴퓨터 가게를?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인터넷에서 700원 정도 하는 제품이 그곳에서는 2천원에 팔더군요. 시골이라 장사하기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이정도면?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얼마전에는 이벤트 경품으로 받은 그래픽카드의 테스트를 위해 HDMI to DVI 케이블을?구입하려고 재방문 했을때는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고객의 수요가 적은?물건은 아예 안가져다 놓은 것이죠.

최근에 면내에 대형 종합매장이 들어섰는데, PC 관련?부품도 몇개 팔더군요. 가격대가 여전히 엉망진창이기는 해도 인터넷몰에 비하여 만원대에서는 보통 2~3천원 차이니 택배비 생각하면?괜찮은 가격대였습니다. 그래도 10만원대에서는 2~3만원 차이니 좀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다행인 것은 옛날에 비해?택배 배송이 매우 좋아졌기 때문에 물건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구입해야하거나?구입하지 못하는 일들은 사라졌다는 겁니다.?물론 만원 미만 단품 구매시에는 택배비에 대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하~

제일 좋은 것은 동네 컴퓨터 가게들이 부품들을 소비자들이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적당한?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서로 공생하는 것인데,?적절치 않은 가격은 여전하고, 소비자들은 이제는 인터넷 몰과 택배를 이용하여?정상적인 가격에 거래를 하려고 하기에, 시궁창에 가까운 지역내 거래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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